세무 회계

맞벌이 부부 연말정산 절세 전략

peony-news 2025. 6. 29. 07:43

 

 

부부가 함께 준비하면 더 크게 돌려받는다

연말정산 시즌이 되면 맞벌이 부부들은 ‘부양가족은 누구로 해야 더 유리하지?’, ‘신용카드는 누구 앞으로 써야 하나?’ 같은 고민이 많습니다.
사실 맞벌이 부부는 세율과 소득 수준에 따라 공제 배분을 조금만 달리 해도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환급액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연말정산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절세 전략 5가지를 자세한 예시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잘 활용하면 내년 연말정산에서 훨씬 더 많은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 연말정산 절세 전략

 

 

 

1️⃣ 부양가족 공제 — 소득 높은 쪽에 몰아주기

왜 중요한가?

부양가족 공제는 기본공제(1인당 150만원)를 비롯해 경로우대공제(100만원), 장애인공제(200만원) 등이 포함됩니다.
맞벌이 부부는 부양가족(예: 부모님, 자녀)을 누구에게 공제받을지 선택할 수 있는데, 소득이 높은 쪽에 몰아줄수록 절세 효과가 큽니다.

 

구체적 예시

 

배우자 과세표준 세율(%) 부모님 1인 기본공제 세액 감소액
남편 6,500만원 24 150만원 × 24% = 36만원
아내 2,900만원 15 150만원 × 15% = 22.5만원
 
  • 부모님 공제를 남편 쪽에 몰아주면 36만원 절세, 아내 쪽에 하면 22.5만원 절세 → 차이 13.5만원 발생
  • 경로우대 공제(100만원)와 장애인 공제(200만원)도 마찬가지로 높은 세율 쪽에 배분해야 절세 효과 극대화

 

2️⃣ 의료비·교육비·기부금 — 결제 명의가 절세를 좌우한다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은 지출한 사람이 공제를 받습니다.
따라서 누가 결제했느냐(카드 명의자)가 중요하며, 소득이 높은 사람이 결제하면 더 큰 세금 감면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항목 공제방식 절세팁
의료비 총 급여의 3% 초과분 15% 세액공제 세율 높은 배우자 카드로 결제
교육비 전액 세액공제(15%) 세율 높은 배우자 카드로 결제
기부금 15~30% 세액공제 세율 높은 배우자 카드로 결제
 

의료비 예시

  • 부부 총 급여 각각 6,500만원(24%), 2,900만원(15%)
  • 부모님 병원비 300만원 지출 시, 남편 카드 결제 → 300만원 × 15% = 45만원 세액공제
  • 아내 카드 결제 시 → 300만원 × 15% = 45만원 세액공제 (공제율은 같으나 남편 소득이 높아 실제 환급액은 더 클 수 있음)

 

3️⃣ 신용카드 소득공제 — 소득 낮은 쪽부터 초과액 넘기기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부부 각각 따로 계산됩니다.
총 급여의 25%를 초과해야 공제가 되기 때문에, 연 소득이 낮은 배우자가 카드 사용액을 먼저 넘기는 것이 유리합니다.

 

실전 예시 

 

배우자 연소득 25% 기준 금액 카드사용액 공제대상액
남편 6,000만원 1,500만원 1,200만원 0원 (25% 미만)
아내 2,400만원 600만원 700만원 100만원 (초과분)
 
  • 아내가 먼저 카드 사용액을 25% 넘김 → 공제 발생
  • 이후 남편이 카드 사용액 늘리면 남편도 별도 공제 혜택 가능

 

4️⃣ 연금저축·IRP — 부부 각각 최대 한도까지 채우기

연금저축과 IRP는 각각 개인별 한도가 있어 부부가 따로 불입하면 공제 효과가 배가됩니다.

  •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 연 400만원 (최대 16.5% 세액공제)
  • IRP 세액공제 한도: 연 300만원 추가 (합산 최대 700만원)

예시 계산

 

배우자 연금저축 납입액IRP  납입액합계액 세액공제율 최대 환급액
남편 400만원 300만원 700만원 16.5% 115만5천원
아내 400만원 300만원 700만원 16.5% 115만5천원
합계     1,400만원   231만원
 
  • 부부가 각자 연금저축+IRP 납입 시 최대 231만원 환급 가능
  • 연금저축은 소득 수준에 따라 환급률이 차이날 수 있으니 미리 확인 필요

 

5️⃣ 주택자금 공제 — 무주택 세대주 요건과 대출 명의 고려

주택청약종합저축 공제

  • 무주택 세대주가 가입 시 납입금액의 연간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가능
  • 부부 중 한 명만 무주택 세대주 자격을 받을 수 있으므로, 누가 청약 저축을 맡을지 전략적으로 결정 필요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 공제

  • 주택담보대출 이자 납입액에 대해 세액공제 가능
  • 대출 명의자가 공제 받음
  • 세율과 연봉을 고려해 대출 명의를 정하면 절세 효과가 극대화

주택자금 공제 관련 표

공제 종류 대상 한도조건 절세 포인트
주택청약종합저축 공제 무주택 세대주 연 240만원 한도 무주택 세대주 자격 확보 필수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 대출 명의자 연 300만원 또는 180만원 세액공제 대출 명의자 결정 시 세율 고려
 

 

추가 팁: 맞벌이 부부 절세 전략 종합표

절세 전략 설명 실행 방법 주의사항
1. 부양가족 공제 몰아주기 부양가족 공제를 소득 높은 배우자에게 몰아주기 부모님, 자녀 공제 모두 높은 세율 쪽으로 배분
2. 의료비·교육비·기부금 명의 맞추기 지출한 사람에게 공제 적용 고소득 배우자가 직접 결제 및 영수증 보관
3. 신용카드 사용 순서 조절 소득 낮은 배우자가 먼저 25% 초과액을 넘기도록 카드 사용 부부가 각자 카드 사용액 관리해 공제 극대화
4. 연금저축·IRP 한도 채우기 부부 각각 최대 한도까지 불입하여 세액공제 극대화 연금저축·IRP 가입 및 연간 납입액 관리
5. 주택자금 공제 요건 검토 무주택 세대주 및 대출 명의자 요건 맞춰 주택자금 공제 받기 주택청약 및 주담대 명의 결정 시 세율과 가족 상황 고려
 

 

맞벌이 부부 연말정산 절세 전략 심화 사례 및 FAQ 

사례 1. 부양가족 공제 몰아주기 

  • 남편 연 소득 7,000만원, 아내 3,000만원
  • 부양하는 부모님 2명(70세 이상 경로우대 공제 대상)

    부양가족 공제는 기본 150만원 + 경로우대 100만원 → 1명당 250만원 공제

 

공제 배분 방식 남편 공제액 (2명) 아내 공제액 (2명) 세율 적용예상 세금 절감액
남편 쪽 몰아주기 500만원 0원 24% 500만원 × 24% = 120만원
아내 쪽 몰아주기 0원 500만원 15% 500만원 × 15% = 75만원
 

→ 차액 45만원 절세 효과가 납니다.
따라서 소득 높은 배우자에게 부양가족 공제를 몰아주는 것이 유리합니다.

사례 2. 의료비·교육비 카드 결제 명의

  • 아내 연봉 4,000만원(세율 15%), 남편 연봉 8,000만원(세율 24%)
  • 부모님 병원비 200만원 지출

     의료비 공제는 카드 결제한 사람에게 적용됨

 

카드 결제 명의  세액 공제액 (15% 또는 24%)
아내 카드 200만원 × 15% = 30만원
남편 카드 200만원 × 24% = 48만원

 

→ 세율 높은 배우자가 결제하는 게 유리하므로, 부모님 병원비는 남편 명의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절세에 좋습니다.

사례 3. 신용카드 사용 집중 전략

  • 남편 연 소득 5,000만원, 25% = 1,250만원 카드 사용액 초과 필요
  • 아내 연 소득 2,000만원, 25% = 500만원 카드 사용액 초과 필요

카드 사용액:

  • 아내가 먼저 600만원 사용 → 100만원 초과분 공제 발생
  • 이후 남편이 1,300만원 사용 → 50만원 초과분 공제 발생

이처럼 카드 사용액을 분산하면 부부 모두 카드 공제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 자주 묻는 질문(FAQ)

Q1. 맞벌이 부부가 부양가족 공제를 나눠 받을 수 있나요?

부양가족 기본공제는 부부 중 한 명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즉, 부모님, 자녀 등 기본공제 대상은 한 사람에게 몰아줘야 하며, 이 때문에 공제 혜택을 누가 받는지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Q2. 의료비나 교육비를 배우자 명의 카드로 결제하면 어떻게 되나요?

의료비·교육비 세액공제는 실제 지출한 사람, 즉 카드 명의자에게만 적용됩니다.
따라서 소득이 높은 배우자가 공제받으려면, 의료비·교육비 결제 시 카드 명의를 그 사람 이름으로 해야 합니다.

Q3. 맞벌이 부부가 각각 연금저축과 IRP에 가입해도 되나요?

네, 부부가 각각 연금저축과 IRP에 가입해 각각 최대 한도까지 납입하면 세액공제 효과가 배가됩니다.
총 1,400만원(연금저축 400만원 + IRP 300만원씩)까지 공제가 가능하므로, 절세 효과가 큽니다.

Q4.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부부 합산 계산인가요?

아니요,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부부 각각 따로 계산됩니다.
따라서 카드 사용액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각자 25% 초과분을 넘기도록 관리하면 공제 한도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Q5. 주택청약 공제는 부부가 각각 받을 수 있나요?

주택청약공제는 무주택 세대주에게만 적용되므로, 부부 중 한 명만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누가 무주택 세대주 자격을 갖는지 미리 확인하고 청약저축 납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Q6. 맞벌이 부부 연말정산 절세 전략을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자료를 미리 내려받아
부부가 함께 예상세액 계산기를 통해 여러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미리 준비하고 꼼꼼히 챙기자!

맞벌이 부부는 부부 합산 소득이 높아 누진세 부담이 클 수 있지만, 공제 배분과 지출 명의만 잘 조율해도 상당한 세금 환급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매년 연말정산 시즌 전에

  • 부양가족 소득과 세율,
  • 카드 사용 명의,
  • 연금저축/IRP 납입 현황,
  • 주택청약 및 대출 명의
    를 꼼꼼히 점검하고 계획을 세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참고 사이트

  •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 https://www.hometax.go.kr
  • 연금저축·IRP 관련 세액공제 안내 : 국세청, 금융사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