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이 회계랑 무슨 상관일까? 궁금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ESG 경영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옵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줄인 이 단어는
이제 단순한 기업의 이미지 관리나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투자 가치 평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경영 전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ESG 경영이 회계와도 연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회계는 돈의 흐름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분야인데,
ESG처럼 숫자로 나타내기 어려운 활동들이 어떻게 회계와 연결되는 걸까요?
저도 궁금해서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 정리해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ESG 경영이 왜 회계 처리와 연결되는지,
그리고 기업이 ESG 활동을 회계적으로 어떻게 관리하게 되는지를
비전문가의 시선으로 최대한 쉽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 목차
- ESG 경영이란 무엇인가요?
- 회계는 원래 숫자만 다루는 영역 아닌가요?
- ESG와 회계가 연결되는 이유
- ESG 활동이 회계 처리에 반영되는 사례
- ESG 회계가 중요해진 배경
- 앞으로 회계가 바뀌게 될 방향
- ESG 시대, 회계도 더 넓은 가치를 기록한다
1. ESG 경영이란 무엇인가요?
먼저 ESG 경영이 어떤 개념인지 간단히 정리해 볼게요.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단순히 이윤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까지 고려하여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 환경 분야: 탄소 배출 저감, 친환경 소재 사용, 재생에너지 도입
- 사회 분야: 근로자 복지, 지역사회 공헌, 다양성 존중
- 지배구조: 이사회 독립성, 내부통제, 부패 방지 정책 등
즉, 기업이 장기적으로 신뢰받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재무 외적인 요소도 경영 판단에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2. 회계는 원래 숫자만 다루는 영역 아닌가요?
많은 사람들이 회계라고 하면 단순히
매출, 비용, 자산, 부채 같은 숫자를 기록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전통적인 회계는 기업의 재무 상태를 수치로 보여주는 역할을 해왔죠.
하지만 최근에는 다음과 같은 흐름이 생기고 있어요:
- 환경 규제나 탄소세 도입 → 환경 관련 비용 증가
- 사회공헌활동 확대 → 비용 처리 및 회계 보고 필요
- ESG 평가 지표 → 투자자가 회계 정보 외에도 관심 갖는 기준
결국 ESG 활동이 비용 또는 자산으로 회계상 반영되어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그만큼 회계가 단순한 숫자 기록에서, 기업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는 거죠.
3. ESG와 회계가 연결되는 이유
ESG 활동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기업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 환경 관련 지출을 얼마나 했는지
- 근로자 복지에 얼마를 썼는지
- 내부통제와 지배구조 시스템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이런 정보는 단순히 텍스트로만 보여주기엔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회계적으로 정량화해서 측정·기록·보고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 거예요.
또한 투자자나 정부, 금융기관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이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을 평가하거나 투자 결정을 하기 때문에
ESG 정보도 회계 시스템에 통합되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4. ESG 활동이 회계 처리에 반영되는 사례
구체적인 사례로 살펴보면 더 이해가 쉬울 수 있어요.
탄소배출권 회계 처리
기업이 탄소배출권을 구입하거나 확보하면
그것은 단순히 환경 활동이 아니라, 회계상 자산으로 인식됩니다.
그리고 사용하면 비용으로 처리하게 되죠.
사회공헌 비용
기부금, 사회적 투자, 직원 교육비 같은 항목은
ESG 경영의 일환이지만 회계상에서는 판매관리비나 기타 비용으로 기록됩니다.
이런 항목이 늘어나면, 기업의 손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죠.
지속가능성 보고서 작성 비용
일부 기업은 ESG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이나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이런 비용도 회계처리 대상이 됩니다.
이처럼 ESG 활동은 회계 시스템을 통해
눈에 보이는 숫자로 전환되며,
결국 기업의 재무정보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5. ESG 회계가 중요해진 배경
최근 ESG 회계가 중요해진 이유는 단순히 트렌드 때문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국제 회계기준(IFRS)이나 각국 정부에서도
ESG 정보의 공시와 회계 반영을 의무화하거나 권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 IFRS 지속가능공시기준(ISSB): ESG 관련 정보를 회계적으로 통합하여 보고하도록 제시
- EU CSRD 법안: ESG 관련 공시를 의무화하고, 감사까지 요구
- 국내 ESG 평가 모델 도입: ESG 등급이 자금 지원, 투자 결정 기준이 됨
즉, 앞으로는 ESG 활동이 단순히 비재무보고서에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재무제표와 함께 관리되는 시대가 본격화된다는 뜻입니다.
6. 앞으로 회계가 바뀌게 될 방향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회계의 역할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전통적 회계 | ESG 시대 회계 |
매출·비용 중심 기록 | 비재무 정보까지 반영 |
과거 실적 위주 | 지속가능성과 미래 리스크 고려 |
법적 기준 중심 | 사회적 기대, 이해관계자 신뢰 중심 |
통일된 수치 제공 | 다양하고 유연한 지표와 서술 포함 |
회계는 단순히 수치를 제공하는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책임 경영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흐름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1인 기업 등 모든 사업자에게 점차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7. ESG 시대, 회계도 더 넓은 가치를 기록한다
이번 글을 쓰면서 알게 된 건,
회계는 더 이상 숫자만 다루는 분야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기업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도
이제는 회계적으로 기록되고 평가되는 시대가 온 거죠.
ESG 경영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회계와 세무, 기업 전략에 깊이 관여하는 핵심 요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회계는 더 넓은 의미에서 책임과 가치를 기록하는 도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무 회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속가능성 보고서, 회계 실무에 주는 영향 (0) | 2025.08.03 |
---|---|
디지털세 이후의 회계 처리와 세무 전략은 어떻게 달라질까? (0) | 2025.08.01 |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조세회피 이슈에 대한 정리 (0) | 2025.07.31 |
OECD가 만든 디지털세 기준, 한국은 어떻게 적용하고 있나? (1) | 2025.07.30 |
디지털세란? - 글로벌 기업의 세금 구조 (0) | 2025.07.29 |